
요즘처럼 날씨가 덥고 답답한 날, 시원한 술 한잔이 생각나는 분들 많으시지요? 저도 남편과 집에서 조용히 한잔 할 겸, 평소엔 잘 안 마셔봤던 몽골리안 보드카, 칭기스 골드를 선물 받게되어 마셔 보았어요.
몽골 하면 유목민, 말, 초원 그리고 칭기스칸이 떠오르는데요. 과연 그 이름을 딴 이 보드카는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하더라고요.
칭기스 골드 보드카 750ml 기준
📍시중가격 - 120,000원
📍판매가격 - 75,000원
📍원산지 - 몽골
📍알콜도수 - 39
📍용량 - 750ml

병 디자인은 꽤 멋스러워요.
황금빛 병뚜껑과 심플한 로고가 인상적이어서 선물용으로도 괜찮겠더라고요. 왠지 집에 놓아두면 “이거 뭐야?” 하고 한 번쯤 눈길 가는 그런 느낌이에요.
그럼 제일 중요한 맛! 첫 향은 아주 부드러워요.
알코올 특유의 독한 냄새가 확 올라오는 타입은 아니고요, 입안에 머금었을 때 은은하게 퍼지는 약간의 단맛과 곡물향이 느껴졌어요. 보통 러시아 보드카처럼 목 넘김이 강하고 화한 제품을 생각하셨다면, 칭기스 골드는 좀 더 부드럽고 부담 없는 스타일이라 깜짝 놀라실 수 있어요.
마실 때는 그다지 독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도 좋고, 칵테일 베이스로 활용하기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

입구 부분은 안에 볼이 들어 있고 콸콸이 아닌 졸졸 천천히 술이 부어졌어요. 39도라고 해도 농도는 그렇게 막 걸죽한 느낌은 아녔어요.
제가 추천드리는 안주!!
칭기스 골드는 생각보다 향이 부드럽기 때문에 너무 자극적인 안주보다는 짭조름하고 기름기 적당한 안주가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.
1.훈제 오리 또는 오리 슬라이스
기름지면서도 씹는 맛이 있어서 보드카랑 조합이 꽤 괜찮아요.
2.연어회나 훈제 연어
살짝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칭기스 보드카와 너무 잘 어울려요.
3.피클, 치즈, 견과류
보드카 마실 때 부담 없는 스낵류는 기본이지만, 칭기스 골드의 곡물 향과 은근히 잘 맞더라고요.
4.양꼬치나 소금구이류
몽골 분위기 내고 싶으시면 살짝 매콤하게 구운 양꼬치에 한 잔 곁들이는 것도 운치 있어요.
무엇보다 칭기스 골드는 알싸함보다는 부드러움이 먼저 느껴지는 술이라서, 술을 자주 드시지 않는 분들도 충분히 시도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. 부드럽게 취하고 싶을 때, 특별한 날 분위기 내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.
이 보드카는 술 자체의 향이 부담스럽지 않아, 마라탕 같은 향신료 강한 음식보다는 심플한 안주와 함께 즐기실 때 더욱 풍미가 살아난다는 점!!
결론적으로, 칭기스 골드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꽤 높은 보드카였습니다. 몽골산 술이라고 해서 약간 생소했지만, 마셔보니 괜찮다 싶었고, 무엇보다 지인들과 함께 나눌 때도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되는 술이라 좋았어요. 이국적인 술에 도전해보고 싶으셨던 분들께 강력 추천드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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